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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들어라”… 대전시 산하기관 개혁안 볼멘소리 ‘솔솔’

대전시가 추진 중인 지방 공공기관(산하기관) 기능 재조정 관련 잡음이 일고 있다.

당초 예고대로 오월드가 도시공사에서 마케팅공사로 이관되는 것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자 도시공사 직원들이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낸 것.

 

 
도시공사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갈등 봉합을 위한 대전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불만은 지난 21일 대전시설공단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대전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도시공사 노조가 “서울시의 경우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산하기관 목소리를 듣는데 대전시는 그렇지 않고 있다”고 꼬집은 것.

조성민 대전도시공사 노조위원장은 24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월드 이관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용역 추진 과정에서 대전시는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노조 및 직원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초 대전시와 4개 산하기관의 업무 혁신을 위한 MOU 체결 당시 오월드가 마케팅공사로 이관되는 것으로 됐다”며 “아니나 다를까 용역 결과도 그대로 나왔는데 타당한 근거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오월드 이관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게 조 위원장 설명이다. 오월드가 이관될 경우 도시공사의 자본금 총액이 줄어들어서다. 도시공사 직원들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제 242회 대전시의회 제 3차 산업건설위원회에 출석한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오월드가 이관될 경우 자본금 1400억 원이 감자(減資)된다”고 설명했다.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 많이 위축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도시공사 자본금 총액이 줄어들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위한 채권 발행규모도 줄어들 것이고 갑천친수구역 등 핵심 사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기능 재조정에 대한 대전시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면서도 현장 목소리 청취를 거듭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 초 오월드 이관 여부에 대해서 도시공사도 MOU 체결에 참여한 만큼 용역 결과가 타당성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용역 결과만 나왔을 뿐이지 오월드 이관 등 기능 재조정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다. 앞으로 TF팀을 구성, 산하기관 관계자와 함께 기능 재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조도 원한다면 함께 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올 2월 대전시와 도시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도시철도공사 등은 공공기관의 내부혁신과 업무·기능 재조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산하기관 개편의 신호탄을 쐈다.

도시공사는 개발 사업에, 마케팅공사는 관광 사업에 각각 주력하기 위해 오월드가 이관되는 것으로 MOU가 체결됐다.

하지만 “테마파크 운영 경험이 없는 마케팅공사가 오월드를 맡는 게 적정한가”라는 시의회 등의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달 26일 나온 용역 결과에는 조직 구성 등 세부적인 사안이 담겨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달 말 기자 간담회에서 “산하기관의 구체적인 개혁안은 연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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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조합원

등록일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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