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홍길동

나도 한마디

임원자녀 채용에 대한 단상.....

어제 사내포털에 김모모 신입사원의 생일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얼굴은 잘 모르더라도 같은 회사에 다니고있는 동료라는 것만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곤 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메시지를 보낼 수 없었습니다. 이럴것까지야라고 생각하며 생일축하메시지를 작성했지만 결국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참 불편해서 내키지가 않더군요.

 

밖에서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대전도시공사에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또 대전도시공사 이름이 저를 영예롭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 개인의 손해가 있을망정 조직의 누가되지 않으려 노력도 했던 것 같습니다. 조직의 누가된다며 공사를 떠난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공사 명예실추라는 이유로 직원들은 징계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근래 공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원자녀 채용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수많은 기관의 고위직분들이 자기 조직에 자녀를 입사시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실제로 입사시험을 보거나 채용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상적이든 비정상적이든 조직이 어지러워질 수 있고 많은 갈등을 불러이르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겠죠. 그리고 그것이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임원이라면 정상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몇년전 인근공단에서도 고위직 자녀채용에 대한 판단실수를 하였다가 조직의 불란이 일자 조직의 명예를 위해 단시일내에 결단을 내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많이 고민하면서 개인보다는 잠시라도 몸담은 조직과 직원들을 생각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몇일 전 공무원인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분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으며 이런 상황이 있어서는 않된다는 것이 본인과 주변분들의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수십차례 언론의 공세로 우리공사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낙인되었고 명예는 바닥으로 실추됐습니다. 이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도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이번 사태는 그냥 뭉게고 갈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공사 직원들을 힘들게 하고 화합과 단결을 해칠 것은 물론이고 갈등과 분열이 커질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사실 그 신입사원을 볼 기회가 자주는 없지만 대하기가 너무 불편할 것 같습니다. 또 당사자인 그분의 말과 행동을 접하기도 너무나 불편합니다. 그분의 하시는 말씀에 앞에서는 예예 하겠지만 뒤에서는 비웃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조직원 모두가 불편해하고 있는 상황을 본인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다면 그건 막가자는 거지요. 이게 조직입니까? 우리 대전도시공사 직원 개개인 모두가 조직을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과 입장만을 고집하며 행동한다면 우리공사가 유지되겠습니까?

 

대전시에서는 본인 스스로 해결하길 원한다는 분위기랍니다. 시의회에서는 벼르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몇일후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조차 모 국회의원이 자료를 요청해 보냈다고하는 소문이 있습니다. 우리 대전도시공사가 이게 뭔 창피한 상황입니까? 일반 직원이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면 벌써 무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얼마간 본인이 몸담았던 조직이고 또 자제분이 오랬동안 몸 담을 조직입니다. 스스로 빠른 결단을 내려주세요.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조직의 수장이신 사장님은 많은 직원들과 조직을 위해 반드시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십시오. 그래야만 우리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단결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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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조합원

등록일2014-08-26

조회수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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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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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봐서 입사하신분 손들어 보세요 ㅎ ㅎ ㅎ
이모씨가 힘써서 들어오신분 손들엇...... 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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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자기 입신양명만을 위해서~ 위에서 시키면 예 예 하는 선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사 딸이 원서쓰고 접수하고 면접 볼 동안 관련부서 선배님들은 머하셨나요? 예 예만 하느라 허리 휘신건 아니신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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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복무규정 위반 -> 공사의 명예를 훼손
제5조제2항 : "임원은 공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설마 수많은 언론보도가 "공사의 명예를 드높힌 행위"라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시겠죠???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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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챙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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