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홍길동

나도 한마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끄덗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엄니 죄송해유...ㅠㅠ

http://blog.daum.net/kum2777/380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눈무리

등록일2012-05-08

조회수925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dccolu

추천하기{AV_vote_p}반대하기{AV_vote_m}댓글등록

아, 어버이날 눈물이 날려합니다.

dccolu

추천하기{AV_vote_p}반대하기{AV_vote_m}댓글등록

정말 눈물이 납니다. ㅠ.ㅠ

dccolu

추천하기{AV_vote_p}반대하기{AV_vote_m}댓글등록

어머니를 팀장,처장,본부장,사장으로 바꿔봐요...^^

dccolu

추천하기{AV_vote_p}반대하기{AV_vote_m}댓글등록

때 절은 몸뻬 바지가 부끄러워

아줌마라고 부를 뻔했던 그 어머니가

뼈 속 절절히 아름다웠다고 느낀 것은

내가 내 딸에게

아저씨라고 불리워지지는 않을까 두려워질 무렵이었다.


<복효근 시 '어머니에 대한 고백'>

dccolu

추천하기{AV_vote_p}반대하기{AV_vote_m}댓글등록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오랫만에 울어봤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스팸방지코드 :
번호제목등록자등록일조회수
212성탄절

조합원

2008.12.24455
2112009년은....

위원장

2008.12.24555
210크리스마스 이브날

나그네

2008.12.24551
209새해에는...

조합원

2008.12.24702
208결정

생각

2008.12.24748
207예수1

조합원

2008.12.22719
206구조조정3

짤순이

2008.12.171,064
205고맙습니다.

노동조합

2008.12.11690
204그 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1

조합원

2008.12.10662
203승리1

논객

2008.10.23736

새로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