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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눈무리|2012-05-08|조회 543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끄덗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엄니 죄송해유...ㅠㅠ

http://blog.daum.net/kum277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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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dcc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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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버이날 눈물이 날려합니다.

dcc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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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물이 납니다. ㅠ.ㅠ

dcc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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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팀장,처장,본부장,사장으로 바꿔봐요...^^

dcc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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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절은 몸뻬 바지가 부끄러워

아줌마라고 부를 뻔했던 그 어머니가

뼈 속 절절히 아름다웠다고 느낀 것은

내가 내 딸에게

아저씨라고 불리워지지는 않을까 두려워질 무렵이었다.


<복효근 시 '어머니에 대한 고백'>

dcc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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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오랫만에 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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