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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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며, 5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사측과 주변권력 그리고 조합내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기억됩니다. 그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함께 힘있는 투쟁을 전개해야 했건만 방어하고 지키기에 급급한 수세적 활동이었음을 자책하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행부의 활동이란 노동조합의 집단적 이익을 도모하고 분배를 확대하며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사용자의 전횡을 견제하며 조합원의 집단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의식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생각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노동자 개개인이 노동조합이란 조직된 연대의 힘으로 사용자 권력에 대항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듯 외부연대는 노동자의 소중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 조건과 이기적 본성을 이겨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고 있고 그래서 불편할 수도 있다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중한 가치를 실현코자 노력할 것이니 따듯한 마음으로 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질책하는 조합원 동지의 마음 또한 많이 불편하였으리라 여겨집니다. 노동조합을 걱정하는 마음 깊이 새기며 5대 집행부 활동기간 동안 좀 더 근본에 충실한 노동조합 활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위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