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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사장 선임 놓고 잡음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사장 선임을 놓고 잡음이 무성하다.

 SH공사 사장 공모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사추천위원회의 심사에서 그동안 가장 적임자로 꼽힌 2명의 서울시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가 낮은 점수로 사장 후보자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이미 SH공사 사장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23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SH공사의 새 사장 선임을 위해 공모 결과 서울시 고위직 출신의 C씨와 B씨를 비롯해 공사 사외이사 출신 K씨, SH공사 임원 출신 J씨, 지방 도시공사 사장 출신 H씨 등 5명이 응모했다.

 SH공사 사장 인사추천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고 이 중 2명이 사장 후보자로 추천(복수추천)됐다. 문제는 이들 중 서울시 출신으로 주택과 토지개발 등 관련 분야의 행정을 두루 거쳐 사장 적임자로 꼽혔던 C씨와 B씨가 낮은 점수로 후보자에서 탈락한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지난해 12월 말 서울시에서 사직한 C씨는 개혁성과 지도력을 겸비해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SH공사 사장 0순위로 낙점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B씨 또한 서울시에서 주택 분야와 뉴타운 개발 등 관련 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해 사장직 수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J씨가 가장 높은 점수를, K씨는 차점을 받았고 B씨는 세번째, C씨는 꼴찌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인사추천위가 박 시장을 '길들이기' 차원에서 박 시장이 꼽은 인사를 배제시킨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파이넬셜뉴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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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나팀장

등록일2012-02-24

조회수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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