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으로 쓰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요새 돌아가는 우리공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한 공기업, 대외적으로 아주 자랑스럽고
기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사생활이라곤 하나 속으론 곪아서 터질
지경입니다. 물론 과장되고 거짓도 섞여 있을것으로 생각도 됩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노동조합을 생각해 봅니다. 이번 태권도팀과 임단협을 보며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지 새삼느꼈습니다. 그런 노동조합을 생각해보면서
내가 지난 6월 노동조합 선거에 찍어드린, 비록 당선은 안됐지만 열심히 하시라고
찍어드린 한표를 다시 그시점으로 돌아가 갈기 갈기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나서 죄가 없다고?, 같이 노름하고, 딴 돈으로 다시 빌려주고 해서
돈받으로 처갓집까지 쫒아가고, 물론 이런 소문들이 다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노름을 한건 사실이잖습니까?
그래서 감사팀에서 조사받지 않으셨습니까?
우리사회의 정치인들을 보면 과거 20~30년 전의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로 비난받고
옷을 벗는 일도 많습니다..........
만약 노조위원장이 되셨다고 봅시다. 지금 우리조합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 조합과 조합원을 대표하는 분이 이런일로 감사팀에
불려다니면 우리 노동조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더 많은 쓸 말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후배된 입장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선거에 이겨 노동조합 위원장이 되려고 하기전에 먼저 사람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