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홍길동

"삼성을 생각한다" <펌글>

<<이글은 2009년 대전노동자학교졸업생인 친구님의 글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책을 읽었습니다. 권력 과 자본의 속성을 알기에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어 동지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입니다.
다소 길지만 500 page 분량을 줄이고 줄인것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글쓴이 ; 김용철 (현 변호사) 2010년 2월 19일 초판1쇄 인쇄

양력 ; 58년 광주태생. 고대법과 졸업. 25회 사법시험 합격 후 30대에 인천, 홍성, 부산, 서울중앙, 부천 등지에서 특수부 검사로 일했다. 40대에는 삼성에 입사. 회장실(구조본)에서 재무팀, 법무팀에 재직. 2004년8월 삼성법무팀장을 사직. 50대에는 양심고백을 통해 삼성의 비리를 세상 에 알렸다.

김용철의 삶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몸이 약했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이모가 업어서 등교시켜 우등상과 개근상을 탔다. 공부는 잘해서 반장과 회장을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입학.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후 대학교때 소개팅으로 만난 여학생과 살림을 차린다. 초임 검사시절 부터 특수부 검사로 일한다. 조부모와 친 동생 및 친 인척들의 불법적 행위도 법대로 처리 하므로 20년 동안 의절한다. 만삭인 아내가 밭일을 할 정도로 자신의 급여를 사용하면서 까지 열정적인 수사를 한다. 인정을 받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사를 한다. 대부분의 비자금을 찾아냈으나 자택 및 백담사의 압수수색을 못함을(상부지시) 안타까워한다. 40대 초 부장 검사로의 승진이 있었으나 부장검사가 되면 상부지시의 수사와 인사를 해야 됨과 스폰서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것에 고민한다. 변호사의 삶도 생각해 보지만 초임 검사시절 변호사 비리 수사에서 동문끼리의 판사, 검사, 변호사로 엮여 검사는 사람을 잡아넣고 후배나 선배 변호사를 소개시키고, 변호사는 두둑한 수임료를 챙기고, 판사는 좋은 판결로 풀어주는 순환행위에 역겨워 한다. 결국 검사직을 떠나기로 결심. 공무원 다음으로 안정적적인 대기업 삼성에 취직하기로 한다. 그때 까지만 해도 삼성을 낡은 관행을 벗어나지 못한 법조계와는 달리 글로벌스탠더드가 적용되는 기업으로 안다. 이런 생각은 오래가지 않고, 끊었던 담배까지 피우게 된다. 7년 동안 삼성의 최측근에서 일 하면서 온갖 불법( 분식회계, 비자금조성, 뇌물공여)에 가담한다. 최악의 기업운영을 보면서 그리고 같이 하면서 후회와 함께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만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2004년 4월 결국 몸에 탈이 난다.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기능 저하, 고지혈증, 전립선염으로 몸을 먼저 생각해야 됨을 인식 퇴직을 결심한다. 2004년 8월 삼성으로부터 부사장진급 및 2년 동안의 부부해외여행조건(경비일체)에도 불구 퇴직을 한다.


김용철의 양심선언 배경


2004년 8월 삼성 퇴직 후 법무법인 서정에서 구성원 변호사로 일한다.

또한 한겨레신문 비상근 기획위원으로 일한다.

2007년 5월25일자 (한겨레)1면기사 가 문제 가된다. 기사내용은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을 삼성 구조본이 주도했다는 기사였다.

그때 기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이었는데 삼성측은 기획위원으로 있는 김용철을 배후로 삼았다. 또한 김용철이 (한겨레)에 실은 칼럼 “범행 처벌은 사법부 몫이지만 현행법 체포는 누구나 가능” 이 문제가 됐다.

삼성은 법무법인 서정에게 김용철을 사직 하게끔 한다.

졸지에 실업자 가된 김 용철은 분한 마음에 양심선언을 기획한다.

양심선언을 기획하고 여러 신문사와 방송국에 기자회견을 요청 했지만 상대가 삼성이라서 라는 이유로 다들 꺼려한다.

이때 삼성에서는 뒤 늦게 후회하며, 로펌을 차려준다는 등등 김용철을 회유한다. 김용철은 여관을 전전하며 이들과 만나지 않는다. 전화도 안 받았다.

한겨레의 기자 정석구의 소개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찾아간다.

1987년 6월 항쟁(박종철 고문치사)의 시발점을 만든 사제단 모임은 김용철의 얘기를 듣고 사제단 성명발표 및 김용철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함께한다.

제1차 기자회견 2007년10월29일(김용철의 양심고백 내용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짐) 제목; 삼성은 불법 비자금 조성과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 (별첨; 차명 계좌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실태)

제6차 기자회견 2008년 4월 23일 제목; 삼성특검과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에 대한 사제단의 입장. 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삼성특검 결과 ;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에 관하여 무협의 처리.

경영권승계 위법사항에 관하여 경영권 방어차원 이라 하여 불구속. (조준옹 특검)

이로써 삼성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갖가지 범죄 사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경영권 부자세습 마저 법적 정당성을 얻는 혜택을 받았다. 또한 김 용철의 양심 선언은 야사 로만 기억될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가 경험한 삼성

*입사 후 신입 임원교육에서 1주일 내내 이건희 회장의 육성 어록을 청취하고, 신 경영 이념 및 삼성용어를 익힘. “삼서용어”란 예를 들어 “메기론” 같은 거다 “미꾸라지를 옮길 때 메기를 한 마리 넣어두면 미꾸라지들이 긴장 하므로 폐사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즉 회사는 메기와 같은 존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우수한 외부 사원을 영입하여 삼성 공체출신으로 하여금 긴장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 어록은 삼성조직에 전파되고, “이건희 회장 어록”은 헌법으로 간주 된다. 고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공장 조립라인 이다. 남, 여 생산직들이 조립라인의 예속돼 2시간에 10분 휴식하면서 일하는 모습. 배탈이 나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10분 휴식동안 복도에 나가면 희미한 전등아래 앞의 구분이 안 되고 화장실엔 손 닦는 수건도 없어 각자 수건을 가지고 다닌다고한다.


*삼성의 구조를 이해하려면 “실”을 알아야한다. 이학수, 김인주 등 삼성 그룹의 실세 노릇을 했던자들역시 모두 “실” 에 근무했다. 실이란 회장비서실 인데 이름이 바뀌어 “구조조정본부(구조본)” “전략기획실” 로 계속 쓰인다.


“실”의 임직원들은 자부심이 대단히 크며, 실의 구성은 인사팀, 재무팀, 감사팀, 기획홍보팀, 법무팀 으로 나뉘며 비자금(약 10조) 및 재무를 담당하는 재무팀이 실세 중에 실세라 한다. 인사팀의 노사담당은 노동조합을 막는 일을 한다는데 이는 이 병철 선대회장의 “무노조경영”을 받들기 위한 것이고, 공공연히 나오는 말이 노조를 막기 위한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설”은 그만큼 관활 관청 공무원들의 매수에 있어 돈을 많이 뿌렸다는 것이다.


* 1999년 삼성 구조본(실) 의 연예인 윤락 사건과 관련하여 임원들을 도피 시키는 걸로 마무리 졌다. 그 이후 경영권 승계차원에서 시민 단체들의 소송으로 이어져 복잡해지자 2심 재판을 앞두고 이학수는 판사한테 30억을 주면 어떻겠냐고 하기에 이를 거절했다.


*1999년 중앙일보 위장 분리의 관한 건으로 주식명의 신탁 계약서를 써주었다

이는 중앙일보가 삼성으로부터 계열분리 하겠다는 대 국민선언을 여러 번 했기에 분리하면서 맺은 계약서다. 돈이 없는 홍 석현에게 이건희가 돈을 대고 홍 석현이가 대주주, 이건희가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비밀 계약서다. 이걸 보며 ‘중앙일보는 언론이라기보다, 삼성을 위해 일하는 사설 정보기관이구나 싶었다’


*정, 관, 법조, 언론계 에 대한 광범위한 불법 로비에서 불응하거나 법조인의 경우 집요하게 수사의지를 내세울 때는 결국엔 불이익을 겪는다. 그 예가 남 기춘 검사다.


*이건희 일가의 생활 중 2003년 1월9일 회갑 생일잔치는 호텔신라 다이너스티 홀에서 이루어졌다. 사회 이금희씨 로 해서 지휘자 금난새, 유명 국악인, 성악가, 가수 등이 대거 출연. 메인 테이블에는 이건희의 직계가족이, 주변 테이블에는 초대 손님들이 앉는다. 식사 전 에피타이저 는 프랑스에서 공수된 푸아그아(거위간) 가 메인 요리는 와규(일본에서 키운 소) 가 나오는데 메인테이블에는 냉장 푸아그아가 나오고 주변 손님 테이블에는 냉동 프아그아가 나왔다. 와인도 이건희 테이블에는 1000만 원짜리 페트뤼스 와인이, 손님 테이블에는 이 보다 싼 와인이 나왔다. 약 이날 회갑 생일파티로 10억 원이 소요됐다.


*이건희는 주로 승지원(이병철 초대회장이 살던곳)에서 집무를 본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사장 회의는 저녁 6시부터 자정을 넘긴다. 이건희는 회의 중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도 안 간다. 그래서 사장들은 회의가 있는 날 이면 일체의 수분을 삼가 한다고 한다. 승지원은 항상 경호팀이 상주하고, 우산, 양복을 챙기고 식사를 거의 같이하는 여비서는 상무 급이며, 스톡옵션과 수억 원대의 연봉, 그리고 타워 팰리스 팬트 하우스가 주어진다. 이건희가 있는 곳은 실내 공기가 해발 600M 에 25도에서 26도로 맞춰져있다.


*이건희는 인재 욕심 많다. 한 예로 대도 조세형을 보안 업체인 에스원에 뽑도록 지시한 것이다, 도둑 잡는 일에는 도둑이 잘 안다는 것이다. 이사급 자문위원으로 위촉 했으나 이듬해(1999년) 일본에서 다시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회장 전용기의 조종사와 승무원을 쓰기위해 대한항공 베테랑급 조종사5명 과 스튜어디스 2명을 영입한다. 이는 이건희의 안전을 위해서다. 한번 타 볼 기회가 있어서 탔는데 백 몇 십 석의 좌석을 16석으로 개조한 까닭에 매우 넓고 좋았으며, 침실과 와인 바 가 갖춰져있다. 또 스튜어디스가 무릎을 꿇고 기어와서 시중을 든다.


* 이건희 와 이건희의 가신들(100~200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삼성직원 25만 명이 공범으로 몰리고 있다. 이건희가 6만 명을 정리해고 할 때도 그의 비지금은 날로 늘어났다. 지금현재 10조의 비자금중 현금으로 있는 것이 6조 이상이다.


*김 용철 변호사에 현재의 삶

4000원의 백반을 먹으면서도 행복해하는 변호사

<<이글은 2009년 대전노동자학교졸업생인 친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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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사무국장

등록일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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