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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김기태|2008-06-12|조회 695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지난 며칠간 조합원 여러분께 배달된 편지 받으시고 마음 한편 따뜻함을 느끼셨을 줄 압니다. 어쩌면 평소에 직원들끼리 가끔은 주고 받았어야 할 것들이었는데, 요즘과 같은 미묘한 시기에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게 개인적으로 너무나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지난 2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감독하에 페어플레이를 다짐한 저희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참신하며, 미래 지향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 가정에 배달된 그 편지는 명백히 선거관리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위법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조합선거규약 제24조(선거운동의 제약) 제1항 및 제2항 제4호 등 선거운동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의한 규정을 위반한 사항으로, 축제로 거듭나야 할 제4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우리공사 노동조합 선거규약은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손으로 만든 공명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그것을 위반하였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사항이 아닐수 없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과거와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법을 선보이려 노력했던 지난 순간이 참으로 허무하게 느껴지며, 오늘 이 순간까지 페어플레이 하며 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해 온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조합의 미래를 책임지고자 당찬 각오로 선거에 출마한 이상, 어떤 후보라도 승리하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는게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관련규정을 어기고 페어플레이를 저버리면서까지 꼭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지금 이 순간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어두웠던,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 여전히 잔존해 있는 것 같아 씁쓸할 따름입니다.
안됩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가장 약한 부분인 인정에 호소하여 한표 얻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페어플레이 정신까지 무참히 짓밟아버린 이번 사태는 도저히 좌시해서는 안됩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절대로 후배들에게 부끄러워서는 안됩니다.

우리 조합을 반석위에 올려놓기도 전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기에 조합원 여러분께 감히 고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지난 2주간의 공식 선거과정에서 성심으로 페어플레이 했던 자신감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만이 우리조합, 나아가 우리공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기호1번 “강한노조, 뛰는노조”
김기태, 김세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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