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보 홍길동

노동계소식

교육결과 알림

<<교 육 결 과>>

○ 주 제 :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바뀐다.
( 2010년 노동자의 삶)
○ 강 사 : 안건모 ( ‘작은책’ 발행인 겸 편집인,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저자)
○ 일 시 : 2010년 3월 16일(화) 19시 ~ 21시
○ 장 소 : 본사 11층 대회의실
○ 참가자 : 공사 조합원 및 대전지역 제3기 노동자학교 출신 동지들


지난 3월 16일(화) 저녁, 버스노동자 출신으로 현재 ‘작은책’의 발행인 겸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안건모 동지를 모시고 강의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우리공사 동지들과 대전지역본부 제3기 노동자학교를 졸업생 동지들도 함께해서 더 뜻깊은 교육이 됐습니다.

특별히 안건모 동지를 모신 이유는 그 분의 살아온 과정도 파란만장 하거니와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산 증인 이기 때문입니다.

강의도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내리 달렸지만, 안건모 대표님이 살아오신 개인의 역사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함께 엮어가면서 진행하셔서 부담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온갖 노동을 하다가 버스노동자가 된 과정, 사측의 탄압과 어용노조의 횡포에 맞서 투쟁을 시작하게 되는 사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쿠바혁명에 관한 만화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인간극장이 될 법한 이야기였습니다.

한사람의 동료라도 더 조직하기 위해서 시작하게 된 소식지 작업, 처음에는 어렵고 꾸미는 글이 좋은 글 인줄로만 알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줄창 써대던 시절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이 글쓰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똑 같아서 웃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차 솔직하고 쉽게 쓴 글이 동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동료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게 되는 이야기는 짜릿하기 까지 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말과 달라서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우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대로 지배자들은 글이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어렵고 요란뻑적지근해야만 좋은 글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겠죠...
뒷부분은 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관점과 실천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미처 메모를 하지 못해서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을 순서 없이 정리하겠습니다.

- 짧게 써라.(너무 길게 쓴 글은 ‘살인미수’다. 읽다가 숨넘어간다.)
- 주어와 서술어를 분명히 하라
- 사투리, 비속어 사용의 부담을 없애라
- 글을 읽는 대상이 분명해야 한다. (일기 백날 쓴다고 글쓰기가 나아지지 않는다.)
- 자신이 쓴 글을 함께 읽고 비평해봐야 한다.
-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라.
- ‘~ 보여진다.’ , ‘~ 생각되어 진다’ 같은 수동태(피동형)의 문장을 쓰지 마라. 능동태의 문장을 쓰도록 하라

아무튼 결론은 일단 많이 쓰고, 읽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본부 김성학동지 글 인용>

늦은 밤까지 교육에 참가해서 열공하신 조합원동지들께 감사를 전하며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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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자는hwp교육결과(사진포함).hwp

등록자사무국장

등록일2010-03-19

조회수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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