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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공노할 재벌2세의 화물연대 폭행 만행<펌글>

노동조합|2010-11-30|조회 5,836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졌다. 28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SK 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인 M&M 대표 최철원은 (가)공공운수노조준비위 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화물노동자 유홍준 동지에게 알루미늄 방망이와 주먹으로 엉덩이와 안면을 무차별 폭행했다.

최철원이 유홍준 동지를 폭행한 것은 지난 10월 18일. 장소는 M&M 본사인 용산 사무실이었다. M&M의 탄압으로 1년 동안 생계를 잃어버린 유홍준 동지는 탱크로리를 팔아 막막한 생계를 해결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유홍준 동지를 기다린 것은 무지막지한 폭력이었다.

최철원은 유 동지에게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하고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툭툭 치며 엎드리게 했다. 최철원은 이어 유 동지의 엉덩이를 온 힘을 다해 10여대 내리쳤다.

한 대에 100만원씩이라며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는 유홍준 동지의 허벅지에 꽂혔다. 유홍준 동지의 엉덩이는 피멍으로 뒤덮였다. 유홍준 동지는 폭행으로 인한 공포와 고통으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최철원은 유 동지를 일으켜 세우더니 이번에는 입 안에 휴지를 구겨 넣었다.

그리고는 온 힘을 다해 주먹으로 유 동지의 얼굴을 가격했다. 입 안은 찢어지고 피가 흥건히 고일 정도였다. 그리고서는 '매 값' 2천만원을 던져줬다. 현장에 있던 사측 임원들은 '파이트 머니'라며 유홍준 동지를 조롱했다.

나중에 사과를 요구하는 유홍준 동지에게 욕설을 하며 "돈을 더 받기 위해 일부러 맞았다"는 차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화물연대는 그 동안 인간답게 살지 못한 화물 노동자가 보다 떳떳하게 노동하기 위해 자주적으로 모인 화물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다. SK 그룹 회장의 사촌이 운영하는 M&M은 운송회사를 인수 합병하면서 화물연대 탈퇴를 고용승계의 조건으로 삼았다.

이를 거부하면 노동자의 생존권인 박탈하면서 이에 대해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50대 노동자에게 차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트위터에서는 밤새 최철원을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최철원 구속을 요구하는 서명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6,000명을 넘어섰다.

공공운수노조준비위도 29일 오전 성명을 내고 '최철원 구속'을 촉구하고 화물연대를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준비위는 성명에서 "최철원 구속과 화물연대 인정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공공운수노조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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