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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소식

화물노동자 고 박종태 열사 투쟁 관련 지침

대전 읍내동 대한통운 앞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탄압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하던 화물노동자 박종태 동지가 지난 5월 3일 유서와 함께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과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화물연대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탄압중단, 운송료 삭감 중단, 원직복직 故 박종태 열사 범국민투쟁 대책위]구성을 제안키로 하고 집행위원회와 상황실을 구성하는 등 투쟁체계를 속속 갖추고 있습니다. 장례는 투쟁을 통해 열사의 뜻을 이룬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지역 동지들께서는 비장한 결의로 노동기본권 쟁취와 원직복직 투쟁, 열사의 한을 푸는 투쟁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쟁지침1>

1. 각 노조에서는 노조사무실 등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확대간부 중심으로 중앙병원 영안실(특1호)에 조문투쟁을 전개한다.

2. 각 노조에서는 매일 진행되는 촛불추모제(19시 중앙병원)에 참가한다.

3. 각 노조는 중앙병원 주변에 연대와 조의를 표하는 현수막을 게시한다.

4. 다음의 투쟁일정에 적극 참가한다.
- 5월 6일(수)14시 화물연대 확대간부 결의대회(대한통운 앞 / 읍내3거리)
- 5월 9일(토)15시 전국노동자대회(대한통운 앞 / 읍내3거리)

<열사약력>
- 1972. 11. 16일생
- 2003. 화물연대 가입
- 2005. ~ 2007. 2. 광주지부 사무부장
- 2006. 3. 대 삼성투쟁 고공농성 진행. 구속
- 2007. 화물연대 중앙위원
- 2008. 5. ~ 2009.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
- 2009. 화물연대 대의원, 공공운수연맹 대의원

<경과>
- 3월 16일 대한통운 광주지사 택배 노동자 76명 일방적 계약해지 당함.
- 3월 16일부터 현재까지 파업투쟁 전개
- 박종태 1지회장은 3월 16일 집단해고 사태 후부터 해고조합원들을 책임지고 투쟁을 이끌어왔음.
- 과정에서 연일 수십여명에 이르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연행되고, 1인 시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음.
- 대한통운자본은 대화를 일체 회피함으로 인해 파업이 장기화됨.
- 4월 23일경 박종태 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 2명 체포영장 발부
- 4월 29일 아침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자”는 글을 남기고 사라짐.
- 5월 3일 12시 30분경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 숲 속 나무에 목매단채 자결한 시신 발견
- 검안 결과 4월 30일 오후 3시~4시경 사망 추정
- 화물연대본부 5월 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18시경 대전중앙병원 영안실에서 향후 대책 논의
- 화물연대본부 투쟁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결의
- 열사의 죽음은 운송료인하, 대량해고, 노동탄압을 자행한 대한통운 자본과 경찰의 상상을 초월하는 탄압에 의한 타살로 규정함.
- 이후 운수노조, 공공운수연맹, 민주노총, 진보정당 등 제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하여 빠르게 열사투쟁대책위로 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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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사무국장

등록일2009-05-06

조회수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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