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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난관에도 민주노총은 투쟁할 것입니다!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어떤 난관에도 민주노총은 투쟁할 것입니다!

 

?기업깡패가 노동자를 폭행하고, 노조파괴 전문업체들이 호황을 누립니다. '경영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가장한 정리해고가 한 사업장에서 22명이나 목숨을 앗아갔음에도, 자본은 더 큰 희생을 요구합니다. 공권력은 맞는 노동자들을 지켜보고 때리는 기업은 방조합니다. 그토록 호소했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을 끌고 가고 죽은 동료들의 영정을 쓰레기차에 처박아 버렸습니다. 언론을 장악한 권력과 자본이 숨겨왔지만,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노동자들은 열심히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런 노동자입니다?. OECD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에 시달리거나, 일하다 죽을 확률이 가장 높으며,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그런 노동자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견뎌야합니까? 비정규직과 정규직, 원치 않는 구별과 차별은 누굴 위한 것입니까? 노조조직률 10% 미만, 10명 중 한명도 노조에 가입 할 수 없는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숨이 막힙니다.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을 보장해야 합니다. 이 소망을 가로막는 자들이 도적이 아니면 누가 도적입니까? 대통령은 방송에까지 나와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고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들, 그것도 노동부장관을 지낸 후보까지 최저임금이 얼만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도 어찌 서민을 운운하며 국민을 우론한단 말입니까.

 

도무지 정당하다고 볼 수 없을 부가 넘쳐 불법자금이 횡행하고, 투자하고 착취할 곳을 더 만들어내라고 요구하는 1% 부자들이 민주주의와 법위에 군림합니다. 누가 1% 입니까?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고용불안에 떨고 비정규직의 설움도 감수해야 하는 부모, 푸른 꿈을 서열 경쟁교육에 빼앗기고, 학비마련과 스펙에 내몰린 청년, 돈벌이를 우해 기업깡패로 고용되어 부모 같은 노동자들을 폭행하는 패륜의 굴레에 사로잡힌 이들이 1% 입니까? 정말 쉬고 싶고 자고 싶고 여행이라도 맘 편히 갔다 올 수 있는 일상이 그저 희망일 뿐이라면 미래는 암울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99% 노동자 민중이 소중하게 대접받기를 열망합니다. 이제 노동자들이 주도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 노동자입니다.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목적 중 하나가 민주노총 죽이기였지만, 우리는 탄압가운데 당당히 서있으며, 정작 몰락할 것은 그들입니다. 민주노총은 끊임없이 투쟁하고 저항했습니다. 사상초유의 언론노동자 총파업이 장기간 지속됐고 건설과 화물 노동자들도 파업대열에 함께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17일 4차 총파업에 이어 29일 5차 총파업을 확정함으로써 민주노총 총파업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며, 건설노조도 다시 파업전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화학섬유연맹, 사무금융연맹, 민주일반연맹, 여성연맹 등의 파업도 계속 조직될 것입니다. 모두가 민주노총입니다.

 

민주노총은 난관 속에서도 총파업 태세의 일환으로 오늘(16일)부터 전국 16개 지역에서 농성을 돌입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29일에는 지역총파업에 들어가고, 31일에는 서울에 집결하여 대규모 투쟁을 전개합니다. 올해 내내 준비했던 총파업은 숙원이던 전면 총파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파업권은 법으로 차단됐고, 다수 필수공일사업장인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도 파업권 행사가 쉽지 않습니다. 이 모두가 악법의 굴레에 갇혀 있지만, 잘못된 법과 제도의 한계를 돌파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기에 우리 모두의 부족함을 다시 성찰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투쟁은 당당하고 절실합니다. 우리는 <비정규직철폐> <노동악법재개정> <장시간노동단축> <민영화저지>를 요구합니다. 이는 노동을 천시하고 돈벌이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탐욕스런 자본독재에 맞서는 일이며, 99%의 보편적 복지와 보편적 노동권을 꿈꾸는 일입니다. 정치민주화를 넘어 경제민주화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며, 지금도 거리돠 현장에서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31일 대규모 서울 집결을 절정으로 다시 힘을 모아 11월 전국노동자대회 그 이후 대선투쟁에 이르기까지 더 크게 더 강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2012. 8. 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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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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