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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소식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담화문>>

8월20일 희망시국대회 힘 있게 성사시키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23일간 진행한 ‘희망단식’을 중단하고 8월20일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희망시국대회 성사를 위한 현장투쟁으로 전환합니다. 저는 먼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등 우리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되지 못한 상황에서 농성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단식농성 기간은 우리사회를 절망으로 몰고 가는 세력이 누구인지? 그리고 희망을 만들고자 하는 자들은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식농성 20일 동안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던 이명박 정권은 결국 농성장을 침탈하는 것으로 저들의 본질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입만 열면 친서민 운운하는 저들은 부도덕한 재벌 조남호를 비호하는 데에만 열중했지 ‘함께 살자’ 라는 노동자들의 호소를 끝끝내 외면했습니다.

어제 야5당은 노동문제 관련 당대표회담을 열고 한진중공업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인 무분별한 정리해고에 대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논의해 들어가기로 했고, 교사 공무원들의 정치기본권 문제도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작은 성과라면 성과일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 4년차를 접어든 지금. 우리 사회의 절망의 원인은 바로 노동배제, 반노동정책과 극단적인 친재벌, 친부자 정책에 있음을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양극화의 주범도 재벌이요, 물가폭등의 주범도 친재벌정책이며, 복지축소․재정파탄의 주범은 다름 아닌 부자감세정책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순의 정점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문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무소불위의 힘으로 우리사회를 절망의 늪으로 내모는 재벌과 그를 비호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게 분명한 투쟁으로 나서야 할 때임을 선언합니다. 이러한 친재벌정책이 지속되는 한국사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국민들과 함께 확인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이러한 우리의 주장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문화 예술계, 제 정당과 함께 8월20일 희망시국대회를 힘 있게 조직하여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의 실질적인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전국민 항쟁을 조직해 나가겠습니다.

2011년 8월4일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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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제5대집행부

등록일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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